제목 | 반월·시화산단 찾은 박 대통령에게 쏟아진 중기인 호소 "파견법에 막혀 구인난…중기 눈물 닦아달라" (한국경제) | 2016-0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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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박 대통령 "55세 이상도 '뿌리산업'서 일할 수 있어야
“저희는 금형을 이용해서 작업하는데 3D 업종이라는 인식 탓인지 어쩔 수 없이 외국인 인력에 많이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파견법 개정안 국회 처리가 미뤄져 발주가 많은데 일손이 모자라 어려움이 큽니다. 법이 통과돼 저희 회사에서 좀 더….”(노을아 코사플러스 과장) 배명직 기양금속 대표 등 참석자들이 인력난을 거듭 호소하자 박 대통령은 “55세 이상 중년층도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런 분들이 뿌리산업(금형·주조 등)에 와서 일할 수 있도록 19대 국회가 마무리되기 전에 꼭 법이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뿌리산업은 2만700개가 있고 48만명을 고용하고 있는데 인력난이 심각하다. 55세 이상 근로자 비율이 57%”라고 했다. 노동개혁 4법 가운데 하나인 파견법 개정안은 파견 허용 범위를 전문직뿐만 아니라 뿌리산업 등에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국회에 계류돼 있다.
창업한 지 54년 된 상도전기의 이시영 대표는 “대를 이은 2세 경영자들이 정말 눈물겨울 정도로 일하고 있다”며 “해외로 나가면 중국과 독일에 치이고 해서 밤잠을 안 자고 기술혁신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박 대통령은 “중소기업을 명문 장수기업, ‘히든 챔피언’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소기업진흥법이 2년간 국회에 발이 묶여 있다”며 “중소기업 여러분이 애국자인데 이렇게 피눈물 나게 하는 게 맞는 일이냐.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독일은 100년이 넘은 기업이 많다. 그래서 히든 챔피언이 나온다”며 “우리는 10개도 안 된다. 그래서 우리도 장수기업을 육성하자는 법인데 이게 통과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간담회에 참석했던 새누리당 소속 함진규(경기 시흥갑)·김명연(안산 단원갑) 국회의원에게 “여기 와서 본 것을 열심히 전달하고 피를 토하면서 (국회에서) 연설하세요. 수출에도 기여하고 애국하는 분들을 이렇게 피눈물 나게 해서 되느냐. 열변을 토해서 19대 국회 끝나기 전에 통과시키세요. 아주 심각한 문제예요”라고 말했다.
출처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6020340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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