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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정책 소통의 장인 ‘2014 지역희망박람회’가 지난 6일까지 나흘간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역발전위원회, 기획재정부, 미래창조과학부, 행정자치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13개 관계 부처와 17개 시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 이 행사는 정부, 지자체, 지역기업, 지역민 등 전국의 지역발전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박근혜정부의 지역발전정책의 철학과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의 미래 발전상을 조망하는 자리였다. ‘대한민국 희망스토리, 우리 지역에서 만들어갑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이 행사는 주민체감형 지역발전정책 사례와 성과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정부 부처와 각 시도의 대표적인 지역발전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 지역발전의 다양한 실천방안을 논의하는 27개 콘퍼런스, 지역 현장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벤치마킹의 기회를 제공하는 우수사례 발표회, 구직자와 지역 우수기업을 이어주는 일자리 박람회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내손으로 뽑는 지역 특화상품전
중소기업의 우수 지역특화상품을 전시·홍보·판매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지역특화상품전이 관심을 모았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지역특화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지역특화상품전에서는 생활·향장을 비롯해 섬유·패션, 소재·부품, 식품·바이오 등 일상생활 속에서 널리 사용되는 76개의 생활형 제품을 전시됐다.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제품시연 공간과 76개 사업단의 제품 정보를 손쉽게 볼 수 있는 무인정보 단말기를 운영, 지역특화사업에 대한 방문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국내 주요 대기업과 연계된 10명의 바이어를 초청하는 ‘국내 바이어 초청 상담회’와 국내 지역기업 제품의 수출확대 및 신규판로 개척을 위해 중국 및 일본에서 20여 명이 참여한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도 열렸다.
◇지역대표하는 연고사업 육성
대구 섬유, 익산 한지 등 지역에 산재돼 있는 연고자원을 발굴·산업화하는 지역연고산업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눈길을 끌었다.
정부는 ’지역혁신특성화시범사업‘으로 5829억원의 예산을 들여 178개 과제를 지원했다. 현재 72개 사업단에서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 진행 중이다.
영월의 부존자원을 활용한 메탈실리콘산업 기반구축사업을 비롯해 원주 한지산업 활성화 사업, 삼척 석탄 폐석자원 특화사업, 경기 스마트부품 도금산업 고부가가치화 지원사업, 광주핵심 제조 기반 기술산업의 구조 고도화 지원사업, 미래형 생체부품소재산업 마케팅 강화 사업, 대구 IT·CT 융합서비스기반 대구 출판인쇄산업 경쟁력 강화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선정대상은 지역 내 연고자원을 산업화할 수 있도록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야 한다. 또 내외부 기관과의 컨소시엄 구성 등 기업지원기능을 할 수 있는 대학, 연구소, 기업, 기업 지원기관 등에 한해 선정한다.
◇콘퍼런스·지역 성공사례 큰 관심
기계소재, 전기전자, 자동차 3개 산업분야별 콘퍼런스에서는 국내외 기술개발 이슈와 시장현황을 공유하고 기관 네트워킹을 통한 연계산업 발굴이 이루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콘퍼런스에는 거점기관지원사업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 10여개 주제의 세션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지역발전성공사례 발표회에서는 총 51개가 소개됐다. 대표적인 성공사례로는 제주지역특화프로젝트인 용암수융합산업 연구기반 및 인프라 구축,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천연물신약연구소의 국제과제 17건 수주, 광주시의 아시아문화전당 개관과 KTX개통 등과 연계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홍천메디컬허브연구소의 강원도 지역특화 프로젝트인 건강생명 클러스터구축을 위한 기반 마련이 꼽혔다.
◇광역관련 15개 사업 진행 활발
광역경제권거점기관지원사업도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 이 사업은 지역의 신산업 육성을 위해 광역권역별로 연구기반시설을 구축하고, 기술개발을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지역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2011년 정부의 광역경제권 중심 정책을 위해 6개 세부사업으로 시작돼 현재 15개 세부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기반조성의 경우 연구기관 등이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부지에 건축 및 장비를 구축해 테스트베드, 시험인증, 기술개발지원 등을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대구시는 974억원과 2328억원을 들여 감성터치플랫폼개발사업과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로봇산업의 조기성장과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R&D혁신, 기술역량 결집, 로봇기반 집적화를 위한 국가 로봇산업 허브 구축에 나선다.
의료·사회 안전·중소 제조 등 특화분야 기술혁신을 위한 기반조성 및 상용화기술개발(R&BD)을 통해 로봇산업 R&BD 허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경북, 대구, 광주 3개 지자체는 초광역 연계 3D 융합산업 육성사업에 힘을 모으고 있다. 3D기술 활용 보편화 및 3D기술을 접목한 신제품 개발을 지원해 IT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 출처 : http://www.etnews.com/20141205000706 |